데이지크 홀리데이 스노우 볼 팔레트, 틴트, 립글로스 리뷰
데이지크에서도 홀리데이 에디션이 나왔길래 구매했어요.
데이지크 팔레트는 잘 사용은 안하는데 소장욕이 생기게 만들어서 지금까진 다 모았어요.
그래서 홀리데이도 구매해 봤습니다.
솔직히 이 홀리데이만 놓고 보면 엄청 사고싶다는 느낌은 안들었는데
지금까지 모은게 있으니 아깝다는 콜렉터 기질이 있어 그냥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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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크 홀리데이 팔레트
제품명: 데이지크 섀도우 팔레트
색상: 25 홀리데이 스노우 볼
가격: 34000원
용량: 7.2g
데이지크는 항상 말도 탈도 많지만 그만큼 구매하는 사람은 많은 브랜드 같아요.
당장 저도 논란들 다 알고 있지만 관성적으로 구매하고 있거든요.
홀리데이 팔레트는 올 글리터 팔레트라서 홀리데이 이름에 맞게 컨셉을 잡은 것 같아요.
대신 데일리 팔레트로는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구요.
팔 발색을 해봤는데… 확실히 글리터 팔레트라서 전체적인 발색은 색이 잘 안잡히더라구요.
그래서 개별 컬러를 확대해서 찍어봤습니다.
첫번째 컬러는 물풀 같은 축축한 글리터 컬러예요.
거기에 육각 글리터와 다색 글리터가 곁들어진 색이예요.
주로 파란색, 보라색 위주로 글리터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번째 컬러는 보라 글리터 컬러예요.
이 팔레트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컬러입니다.
발색도 이 팔레트에서 가장 잘되고 그래서 컬러도 확실히 나오더라구요.
세번째 컬러도 첫번째 컬러처럼 물풀 글리터 컬러입니다.
이 컬러도 육각 글리터에 다색 글리터가 곁들여져 있어요.
대신 이 컬러는 노랑, 연두 위주의 글리터로 구성되어 있더라구요.
네번째 컬러는 은펄 글리터 섀도우입니다.
이 팔레트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컬러였어요.
색 구성이 너무 흔한 데다가 심지어 발색도 잘 안됐어요.
두번째 컬러처럼 발색이라도 잘 됐으면 좋았을텐데…
다섯번째 컬러는 다색 글리터 섀도우입니다.
이 색도 발색이 아주 잘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색이 흔하면서도 괜찮더라구요.
여섯번째 컬러는 핑크 글리터 섀도우입니다.
이 색도 정말 실망스러운 색이었어요.
발색도 안돼고 색도 흔해서요…
일곱번째 컬러는 핑크 바탕의 후추 펄 글리터입니다.
후추 펄 글리터 호불호 많이 갈리는데 저도 별로 좋아하진 않거든요.
순후추 수준의 입자가 좀 작은 글리터긴 한데,
후추 펄이 호불호 갈리는 이유는 입자가 너무 커서가 아닌 특유의 모래 질감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버석버석하고 밀착력 떨어져서 불호 의견도 많은 거라고 생각해요.
이건 그나마 축축한 섀도우라서 밀착력은 조금 있긴 한데
특유의 버석버석함은 그대로라서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여덟번째 컬러는 노랑, 주황펄의 글리터 섀도우입니다.
이 컬러도 발색은 잘 안됐지만 그래도 색이 흔하면서도 제가 좋아하는 구성이라 괜찮았어요.
마지막 컬러는 노랑, 주황 빛의 은은 글리터 섀도우입니다.
롬앤 4구의 글리터처럼 만지면 축축한데 발색할때는 보드라운 질감이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밀착력 높아서 좋아하는데 미끄덩하고 잔잔해서 호불호는 갈리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괜찮았어요.
데이지크 틴트
제품명: 데이지크 쥬시 듀이 틴트
색상: 18 슈가 밤
가격: 17000원
용량: 3.5g
슈가 밤, 윈터 샹그리아 색상 중에 슈가 밤 색상만 우선 구입했어요.
기존에 있던 라인에 새로운 색상을 출시했더라구요.
리미티드 표시가 아닌 뉴 표시라서 한정은 아니고 새 색상인 것 같았어요.
쥬시 듀이 틴트는 발색해보면 되게 진할 것 같은데 엄청 연하게 올라오더라구요.
기존 색상은 그래서 우선 한 색상만 샀는데, 사고 나니 두 색상 다 샀어야 했을 것 같아요.
색상 정말 예쁘게 빠졌더라구요.
색상이 오묘해서 부족한 제 모사력으로는 표현이 힘드네요.
어쨌든 굉장히 예쁩니다.
받아보고 윈터 샹그리아도 품절 풀리면 구매해 보고 싶어졌어요.
그리고 홀리데이 에디션 사니까 립글로스도 주더라구요.
팔지는 않고 증정만 하는 것 같았습니다.
홀리데이에 어울리게 펄이 들어갔어요.
입술에 발라봤을 때 엄청 눈에 띄진 않는데 그래도 펄이 드러나긴 합니다.
플럼핑 효과 없이 그냥 립글로스예요.
끈적임 제로라고 하던데 그정돈 아니고 끈적임이 적긴 적어요.
근데 약간 기름같은 느낌이긴 합니다.
기름과 물의 중간 느낌?
롬앤이 물 느낌이고, 기름이 기존 립글로스 제형이라면 그 중간쯤인 것 같아요.
총평
저는 데이지크를 아주 초창기부터 사모았어요.
슈가 브라우니의 그 충격적인 비주얼, 색 구성은 안살 수 없게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질은 그렇게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그 색 구성이나 비주얼은 데이지크만의 독자적인 감성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최근 팔레트들은 좀 실망스러운 팔레트가 많아요.
이제 감성 영역의 후발주자들이 슈가 브라우니 색 낼때보다 훨씬 많아졌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데이지크보다 더 감성을 자극하는 브랜드도 많아졌고
감성을 자극하면서 질을 더 챙긴 브랜드들도 많아졌고
감성은 덜한데 질이 더 좋은 브랜드들도 많아졌어요.
그런데 데이지크는 제자리 걸음이거나 뒤로 후퇴하는 것 같아요.
최근엔 데이지크 제품의 구성이 좋으면 질이 너무 별로고, 구성이 아쉬운데도 질은 못챙기고, 아니면 너무 독특한 구성, 컨셉에 잡아먹혀서 별로고…
이젠 데이지크도 구성, 색감, 감성보다는 질적으로 승부해야 되는 시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뭐라고 말들이 많은건데, 저포함 그런 사람들을 다 헤이러 취급하는 것 같아요.
데이지크에 말 보태는 그 사람들이 지금까지 데이지크에 돈을 쓴 사람이지 않았을까요?
아예 관심 없는데 말을 왜 보탤까요… 그냥 무관심이 최고의 복수인데…
관심 있고 구성 꽤 괜찮고 컨셉도 좋았는데 질이 아쉬워서 한마디 한다고 헤이러 취급하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 헤이러 취급때문에 정털려서 사지 말까 했다가 관성적으로 또 사긴 했지만요.
이상 데이지크 홀리데이 제품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