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디아 팔레트 리뷰
루리디아에서 베이직 팔레트가 새로 출시되었더라구요.
전신인 리아 코스메틱 시절부터 사 모으다 보니 어느덧 양이 꽤 되더라구요.
지금까지 나왔던 팔레트들 모두 리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팔레트 리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리아 코스메틱 베이직 팔레트
제품명: 리아 코스메틱 리아 멀티 유즈 아이 팔레트
색상: 01 베이직
가격: 34000원
용량: 9g
뷰티블로거 리아님이 만드신 브랜드로 본인의 이름을 따서 리아 코스메틱으로 브랜드가 런칭되었어요.
사실 이 정보는 한참 나중에 알았고, 인스타에서 한창 이 팔레트가 뜨길래 그냥 예뻐서 샀어요.
가격은 좀 됐지만, 그 당시에는 이 조합이 진짜 드문 조합이었거든요.
2020년 출시니까, 그때에는 3ce도 갬성 브랜드 취급받던 시절이었어요…
그 와중에 이런 색감의 팔레트면 진짜 꽤 혁신적인 조합이었거든요.
그래서 바로 질렀습니다.
발색이 빡 잘 되는 대신 가루날림이 좀 있는 편이었어요.
지금은 가루날림이 있는 팔레트들은 배척받긴 하지만 이때는 이런 제형이 대세였어요.
구성도 매트, 매트 펄, 쉬머, 글리터가 고루 있고 베이스, 음영, 아이라인 스머징, 애교살이 골고루 들어 있어요.
이름까지 바꾼 루리디아가 계속 베이직 팔레트를 출시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구성이 너무 좋고 색도 잘뽑아서인 것 같아요.
루리디아 베이직 팔레트
제품명: 루리디아 멀티 유즈 아이 팔레트
색상: 01 베이직
가격: 34000원
용량: 9g
그런데 갑자기, 리아 코스메틱에서 상호를 루리디아로 변경했더라구요.
그러면서 리뉴얼되어 나오더라구요.
제가 느끼기에는 크게 달라지진 않았어요.
구성이 같아서 그런가 색감도 같고 발색도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냥 껍데기 바뀐 기념으로 샀다고 쳐야겠다고 생각했었어요.
루리디아 6구 섀도우
제품명: 루리디아 멀티 유즈 아이 팔레트
색상: 작약
가격: 24000원
용량: 5.7g
그러면서 6구 팔레트가 새로 출시되더라구요.
새로운 브랜드와 새로운 느낌이기도 하고, 가격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구매했어요.
물론 그 당시에 6구에 24000원이면 비싼 편이긴 했지만, 그래도 구성이 예뻐서 샀어요.
다시 적지만 이런 팔레트가 그 당시엔 흔하지 않았거든요.
색이 물론 작약이라기에는 너무 주황색이었지만, 그래도 구성 자체는 데일리하고 예쁘더라구요.
제품명: 루리디아 멀티 유즈 아이 팔레트
색상: 스타티스
가격: 24000원
용량: 5.5g
그리고 같이 나왔던 스타티스도 샀었습니다.
색은 이쪽이 좀더 작약 색이랑 비슷하더라구요.
스타티스라기에는 로즈빛에 가까운 팔레트였어요.
그래도 예쁘니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루리디아 9구 팔레트
제품명: 루리디아 멀티 유즈 아이 팔레트
색상: 01 베이직
가격: 34000원
용량: 9g
갑자기 베이직이 9구로 리뉴얼이 되었더라구요?!
아니, 갑자기 10구에서 9구로?
유니크하고 브랜드 개성이 잘 드러나는 구성에서 흔하디흔한 구성으로 바뀐 듯한 느낌이었어요.
이때부터 사실 루리디아의 브랜드 정체성에 의문이 들더라구요.
기껏 팔레트 예쁘고 유니크하게 잘 뽑았으면 기존거 좀 냅두고
10구나 6구 컬러들을 좀 더 쭉쭉 뽑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더니…
루리디아 러브 팔레트
제품명: 루리디아 멀티 유즈 아이 팔레트
색상: 02 러브
가격: 34000원
용량: 9g
갑자기 10구로 돌아간다면서 새로운 색상 팔레트를 낸다고 그러더라구요.
기존 베이직도 10구로 돌아올거니 기달려 달라면서…
루리디아에 대한 관심이 조금 식을뻔했는데, 이 팔레트 구성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습니다.
그래요 제가 루리디아에 바랬던게 바로 이거예요.
루리디아는 이 맛이거든요?
김치찌개 집 가서 김치찌개 찾는 것처럼,
루리디아는 데일리하면서 살짝 부연 색감이면서 베이스, 애교살, 글리터가 맛집이면서 안정적인 그 맛!
왜 이제야 돌아온건지…
제가 루리디아 관심을 불붙인데는 리아 코스메틱시절 10구 베이직이 5할, 러브 팔레트가 5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구성이 시중에 있을 듯 없을 듯 하면서 예쁜 그 김치찌개 맛집 루리디아가 돌아왔다구요.
그리고…
루리디아 10구 베이직
제품명: 루리디아 멀티 유즈 아이 팔레트
색상: 01 베이직
가격: 34000원
용량: 9g
죽지도 않고 돌아온 베이직 되시겠습니다.
이제 슬슬 그만 돌아와도 될 것 같은데, 또 구성만 보면 마음이 스르륵 녹고 그래요…
그래도 몇번은 돌아와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루리디아는 이 맛입니다.
제가 루리디아 베이직만 4개 가지고 있는 걸 보니 벌써 4번째 리뉴얼인데,
리뉴얼에 집중하는 것도 좋죠, 좋은데
러브 팔레트 꽤 핫했잖아요?
솔직히 이번 베이직 리뉴얼 재출시보다 더 핫했거든요.
그런거 보면 루리디아도 이제 슬슬 새로운 색을 더 뽑아주심이 어떠할지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솔직히 베이직 처음 나왔을 때만큼 놀랍진 않아요.
그러기에는 그 몇년 동안 시중에 이런 구성의 팔레트가 너무 많이 늘어났어요.
물론 원조 맛집을 못이기기는 한데, 그렇다고 베이직 재출시가 놀랍다거나 기분이 엄청 좋다거나 하진 않더라구요.
아, 또 리뉴얼? 또 나왔네 하면서 관성적으로 구매한거지
앞으로 또 리뉴얼 된다고 해서 또 살까는 잘 모르겠어요.
오히려 10구 팔레트 라인을 고정한 후에 새로운 컬러 나왔다고 하면 바로 살 것 같기는 합니다.
여러모로 말도 많고 느낀점도 많이 적은 리뷰였는데요,
그만큼 제가 감성 브랜드에 애정이 많고 관심도 많고 생각도 그만큼 많이 해요.
사람들이 갬성값 하면서 잘 안살때도 저는 감성 브랜드 많이 샀었어요.
그런데 감성 브랜드, 이대로 괜찮은건지 생각이 요즘 문득 듭니다.
제가 감성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들 팔레트는 거의 다 가지고 있는데, 슬슬 감성도 너무 많이 나와서 물릴 때 됐다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실제로 요즘 핫한 팔레트들은 기존 브랜드에서 새로운 색상, 독특한 컨셉이 뽑혔을 때 핫하더라구요.
이상 루리디아 팔레트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