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한 살, 두 살 먹다 보니 요즘에는 안티에이징에 관심이 가게 되었어요.
지금은 PDRN이 가장 핫한 성분이지만 불과 몇 개월 전에 가장 핫했던 성분은 레티놀이었잖아요.
그래서 제품들은 사서 써봤는데 정작 레티놀이 뭔지는 제가 잘 몰라서 레티놀에 대해 알아봐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티놀이 하는 일
레티놀은 비타민 A의 한 종류입니다.
레티놀이 피부에 흡수되면 피부 세포의 재생을 도와줍니다.
우리 피부는 보통 28일을 주기로 새로운 세포가 태어나고 죽은 세포(각질)가 떨어져 나갑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세포 보호막이 짧아지면서 세포 재생이 느려지게 됩니다.
레티놀은 이 세포 재생 주기를 정상화하고 가속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레티놀의 역할

1. 주름 개선 및 탄력 강화
레티놀은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합성을 촉진합니다.
이로 인해 미세한 잔주름이 팽팽해지고 피부 탄력이 올라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피부 결 및 요철 정리
묵은 각질이 빠르게 탈락하도록 도와 피부 표면을 매끄럽게 만듭니다.
3. 모공 관리 및 트러블 완화
피지 분비를 조절하고 모공 입구의 각질 정체를 막아 모공이 넓어지는 것을 방지하며 여드름성 피부 개선에도 도움을 줍니다.
4. 색소 침착 개선
멜라닌 색소의 이동을 억제하고 피부 재생을 돕기 때문에 기미, 주근깨, 여드름 흉터 등으로 인한 칙칙한 피부톤을 밝게 만들어 줍니다.
레티놀 사용법
1. 낮에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사용하고, 그러기 어렵다면 밤에만 사용
레티놀은 빛과 열에 매우 취약합니다.
레티놀을 사용한 피부는 자외선에 극도로 예민해져 화상을 입거나 색소 침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낮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기 어렵다면 밤에만 레티놀을 쓰는게 좋습니다.
2. 쌀알만큼, 저농도로, 저빈도로
욕심내서 많이 바른다고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레티놀은 피부 따가움, 홍조, 각질, 건조함의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적응 기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쌀알만큼, 0.1% 미만의 저농도로, 매일이 아니라 2~3일에 한 번씩 쓰다가 점차 농도와 용량과 빈도를 늘려가면서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만약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사용 횟수를 더 줄이거나 보습제를 평소보다 더 많이 발라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보습제 충분히 바르기
피부가 예민하다면 보습제를 먼저 바르고 레티놀을 바른 뒤 다시 그 위에 보습제를 덧바르는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는 보습제와 레티놀을 섞어서 바를 수도 있는데 이 때 보습제의 양을 더 많이 섞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레티놀 주의사항
1. 물리적 / 화학적 각질 제거 자제
이미 레티놀이 각질을 제거하고 있기 때문에 물리적/화학적 각질 제거제를 함께 쓰면 피부 장벽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물리적 각질 제거에는 스크럽 등 인위적 각질 제거, 화학적 각질 제거에는 AHA, BHA, PHA, LHA 등이 있습니다.
2. 비타민 C와 동시에 쓰지 않도록 주의
비타민 A와 비타민 C는 모두 산성 성분이라 피부에 자극을 크게 줄 수 있습니다.
만약 사용한다면 비타민 C는 아침에, 레티놀은 저녁에 사용하는 식으로 시간을 달리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3. 자외선 차단제 사용 추천
레티놀을 사용하는 기간에는 피부가 예민해지거나 피부 장벽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서 혹시 모를 피부 화상, 색소 침착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피부 컨디션 체크
레티놀을 저농도, 저용량, 저빈도로 사용해도 계속 따갑고 피부 장벽이 무너진 느낌이 들면 즉시 사용을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레티놀이 진짜로 안맞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레티놀은 단기간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몇 개월간 꾸준히 사용해야 피부 재생이 되는지 안되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이만 안티에이징의 첫 걸음, 레티놀에 대한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