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크 섀도우 팔레트 모음 리뷰
데이지크에서 할인전이라고 네고왕 같은 이벤트를 하더라구요?
처음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섀도우 팔레트 1+1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 기념으로 지금 판매하고 있는 섀도우 팔레트 모음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다른 섀도우 팔레트 리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01 슈가 브라우니
tmi)
제가 이때부터 데이지크에 미쳐서 사모으기 시작했어요.
지금이야 9구도 너무 흔해지고 이런 구성도 어디서 볼법한 구성인데,
제가 처음에 슈가 브라우니를 산 시점에는 3ce가 갬성 브랜드 취급받던 시절이었거든요.
지금은 아무도 3ce를 감성 브랜드라고 하진 않지만, 그땐 그랬어요.
저는 지금도 9구 섀도우만 보면 눈이 돌아가는 사람인데 그때는 어땠겠어요?
그때 9구 섀도우라면 3ce의 오버테이크 시절인데 그때 3ce 미친듯이 사모았거든요.
그래서 데이지크도 같이 사모으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지금도 슈가브라우니가 최애 팔레트 중 하나예요.
저한테는 붉은 편이긴 하지만, 모든 색이 특징있고 발색 잘 나오고 데일리하니까요.
이게 발색이 잘된다고? 하실 순 있는데 데이지크 나중 팔레트들 보면 너무 허얘서 저는 아예 발색이 안되는 팔레트들도 있더라구요.
그런 걸로 치면 발색이 잘 되더라구요.
저는 22-23호를 사용해서 제 생각에는 평균적인 피부톤 같은데 그래도 발색이 안될정도니까
데이지크엔 진짜로 13호이신 분들만 사용 가능한 팔레트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아니면 잘못 만들었거나…?
02 로즈 페탈
이건 슈가 브라우니랑 같이 나왔었는데 붉은 슈가 브라우니보다 더 붉어서 안살려다가 그냥 같이 샀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사고 나서는 굉장히 만족한 팔레트 중 하나였어요.
6번째 컬러가 한때 유명했던 이니스프리 홍시냠냠 컬러랑 굉장히 유사한 것 같아서 좋더라구요.
근데 제가 저 팔레트를 구매할 당시에도 단종이었어서 비교는 안되지만, 어쨌든 유사한 색을 하나라도 가지게 되었으니까요.
03 누드 포션
제 기억엔 누드 포션부터 데이지크가 사람들에게 서서히 알려지고 유명해졌던 것 같아요.
코덕들은 알음알음 알았었지만, 일반인들까지는 몰랐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슬슬 인스타에도 많이 뜨고 하더라구요.
지금 봐도 참 ‘사고 싶게 만든다’란 생각이 들어요.
구성은 별로지만 보자마자 ‘어 예쁘다’, ‘사고싶다’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게 진짜 장점인 팔레트라고 생각해요.
사실 보자마자 예쁘다는 생각을 갖기가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저는 코덕 초창기에는 예쁜 팔레트 사모으기가 쉬워서 나중엔 더 예쁜게 나오겠지? 했는데
팔레트 모으면 모을수록 예쁘다, 갖고싶다 이런 팔레트들이 더 드물더라구요.
이미 너무 많이 보거나 갖고 있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근데 저는 이번에 팔레트 다시 정리해보면서 느낀건데 이 구성이면 데이지크가 점찍고 팔아도 다시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사고싶다는 느낌을 가장 잘 자극하는 팔레트가 아닐까 싶어요.
근데 이제 발색을 보면 사고 싶은 생각이 조금 사라지는…
저한테 물론 색이 아예 안나오는 정도는 아닌데, 몇몇 색은 너무 흰색이라서 구분이 잘 안갑니다.
저는 이 팔레트의 색을 반정도만 사용할 수 있어서요.
그래도 갖고 있으면 뿌듯해서 이때도 데이지크를 향한 제 덕심은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05 선셋 뮬리
이 팔레트는 너무 또 붉은 느낌이라서 사지 말까? 살짝 고민하긴 했는데 덕심으로 샀거든요.
지금 데이지크의 모든 팔레트 중에서 제가 꼽은 원픽 팔레트가 되었습니다.
붉붉한 팔레트 맞긴 합니다.
근데 예쁘고 색별로 구분도 잘 되고 무엇보다 발색이 팬 색보다 예뻐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팔레트가 되었습니다.
구성도 나쁘지 않아요.
아이라인 풀 색이 너무 붉은 갈색이라 좀 애매하긴 하지만요.
07 밀크 라떼
이게 그 반응이 터졌던 밀크 라떼입니다.
롬앤을 모르던 제 머글 친구 화장대에도 이게 있더라구요…
솔직히 이 팔레트도 진짜 구매욕을 자극하게 잘 만들었어요.
이게 그 문제의 발색이 안보임 팔레트인데요.
너무 예쁜데 저한테는 거의 하얀색이라 구분이 거의 안갑니다.
실제로 관상용으로 잘 쓰이고 있습니다…
09 스윗 시리얼
이것도 팬 색은 정말 예쁩니다.
누드 포션의 펄 버전 팔레트 같은 구성이예요.
이때부터였을까요?
데이지크가 저한테 발색이 거의 안나온다는 생각이 들어서 살짝 현타가 오더라구요.
11 초콜릿 퍼지
그런데 현타온 저를 맞이한 팔레트가 바로 이 초콜릿 퍼지 팔레트였어요.
그전까지 데이지크는 납작한 9구 섀도우 팔레트만 출시했는데 이 팔레트는 위로 볼록하거든요.
컨셉도 살짝 바뀌었고 무엇보다도 질이 이 팔레트가 유독 좋아요.
그래서 출시되고 난리길래 안사려다가 샀어요.
이 팔레트 발색도 색마다 잘 나오고 질도 데이지크 치고는 굉장히 괜찮아요.
12 웜 블렌딩
그리고 데이지크에서도 드디어 완전 매트 팔레트가 나오더라구요.
이렇게 보면 데이지크도 나름대로 이것 저것 시도는 많이 해봤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이 팔레트는 같이 나온 쿨 블렌딩의 인기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예뻐서 구매했었어요.
질은 솔직히 좋진 않아요.
특히 마지막 고동색 발색하다가 가루가 우수수 떨어져서 깜짝 놀랐어요.
근데 데일리하게 대충 갈색 음영 화장하기에는 또 나쁘진 않아서 괜찮더라구요.
13 쿨 블렌딩
이게 출시 당시에 그렇게 핫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품절도 꽤 됐었던 기억이 나요.
인스타에서 예쁜 인플루언서들이 그렇게 많이 쓰더라구요.
바이럴인지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저한테는 너무 회빛이 돌아서 소장용이긴 하지만, 그래도 구성 자체는 쿨 블렌딩이 더 나은 것 같아요.
14 피치 스퀴즈
이 팔레트는 오랜만에 컨셉이 마음에 들어서 바로 구매했던 기억이 나요.
근데 피치라기엔 너무 밝고 허얘서 쓰지는 못했지만요.
이때부터였을까요?
데이지크가 제품 편차가 심하다는걸 깨달은 시기가…
이때부터 슬슬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15 베이지 니트
이거 두고 고민 좀 했었어요.
아 컨셉은 진짜 진짜로 너무 마음에 드는데 그 전에 피치 스퀴즈에게 속은 기억이 아직 남아있네…
그러다가 유투브에서 하도 많이 나오고 해서 샀어요.
그러고는 바로 처박아두었습니다…
왜냐하면 저 금박부분이 벗겨진단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리뷰를 위해서 눈물을 머금고 발색해 보았습니다.
이번에 써보니 팔레트 컨셉도 색감도 괜찮아서 마음에 들더라구요.
금박이 바로 벗겨진건 마음이 좀 아팠지만요…
16 바이올렛 니트
솔직히 진짜 제 취향과는 거리가 멀지만 베이지 니트와 세트로 사 보았습니다.
제 취항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색이 예쁘더라구요?
의외로 데일리도 가능할지도…
생각보다 마음에 들더라구요.
17 버터 크림
버터 크림은 초콜릿 퍼지처럼 볼록한 팔레트라서 초콜릿 퍼지의 질을 기대하고 구매했어요.
솔직히 그정도는 아니고 색감만 마음에 드는 팔레트였습니다.
18 베리 스무디
그전부터 데이지크가 이런저런 논란이 없던건 아니었지만, 이때부터 데이지크 논란이 스멀스멀 일어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그럴만 한게 우선 생긴게 안예뻐요.
저는 데이지크의 가장 장점이 위에서 썼듯이 ‘와 예쁘다’, ‘사고싶다’란 느낌을 들게 하는, 즉 구매욕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이게 찐 쿨톤에게는 그런 느낌을 주는데 그 이외에는 아니거든요.
일반인들은 한색을 우선 안좋아합니다.
그래서 꺼려지는데다가 이렇게 기괴하게 한 칸에 두개씩 꾸역꾸역 넣은게 미감상 예쁘지도 않아요.
그래서 구매욕을 자극하기가 어려운 팔레트라고 생각해요.
그 전까지는 사고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화제가 되지 않았던 논란들이 일어나기 시작하더라구요
게다가 접착제 이슈도 있죠.
접착제가 마치 곰팡이처럼 생겼는데다가 곰팡이처럼 무럭무럭 자라나기 시작했거든요.
다른 팔레트들도 이슈 있었는데 데이지크 18구 팔레트가 유독 칸 크기에 비해 들은게 많아서인지 이 팔레트가 유독 접착제 결정이 잘 보이더라구요.
사실 접착제 이슈는 디올 팔레트가 원조인데 핫 이슈로 부상한건 이 팔레트 덕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별개로 디올이든 이 팔레트든 직접 눈에 쓸건 아니기도 하고 귀찮아서 그냥 가지고 있습니다…
색은 구분도 안가고 허옇기도 하고 그래요…
19 캔디 베리
질 진짜 별로라고 말이 나왔던 팔레트여서 사자마자 가지고만 있었습니다.
근데 발색해보고 놀란게, 질이 꽤 괜찮던데요?
별로라고 해서 그냥 가지고만 있어야지~ 했는데 발색해보고 질이 꽤 괜찮아서 놀랐습니다.
역시 최근에 나온 팔레트라서 개선된걸까요…?
20 블루베리 소르베
제가 이런 색이 안받는다는 걸 알지만 제 추구미라서 항상 사게 되더라구요…
역시 팬 색은 예쁘지만 저한텐 하얗더라구요.
21 아몬드 바닐라
아이스크림 컬렉션 중 가장 제 취향인 팔레트입니다.
그런데 이제 발색은 잘 안되는…
그래도 펄은 예쁜데 제가 요즘 전직 까마귀로 직업을 바꿔서요…
까마귀 시절이었으면 더 좋아했을 것 같아요.
23 썸머 코랄
18구가 데이지크 내부에 있는 누군가의 마음을 훔쳐간건가요?
아니면 판매량 만큼은 잘 나왔을까요?
이거 저는 진짜 별론데 또 나왔더라구요.
칸도 너무 좁아서 브러쉬 쓰기도 힘든데 굳이 왜…
이 팔레트도 역시 저한테는 너무 하얗더라구요.
24 뮤티드 넛츠
그리고 이건 그렇게 인기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제 취향 색감이라 구매해 보았습니다.
인기는 없었지만 의외로 괜찮은데요?
생각보다 발색도 잘되고 예뻐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로맨틱 블라썸
일본 한정으로 나왔다가 한국에도 발매가 된 팔레트예요.
보기에는 참 예쁜데 발색이 잘 안나올 것 같다는 생각은 들더라구요.
역시 저한테는 하얗긴 합니다.
26 골든 플라워
골든 플라워는 저번에 리뷰를 올려서 그 글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총평을 해보자면
데이지크 팔레트는 ‘사고 싶게 만든다’는 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계속 사모으고 있긴 해요.
그런데 데이지크 팔레트는 또 ‘질이 들쭉날쭉하고 대체적으로 별로다’란 큰 단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만 데이지크 섀도우 팔레트 정리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