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크 골든 플라워 섀도우, 치크, 틴트 리뷰
데이지크에서 골든 플라워 컬렉션이 새로 나왔더라구요.
데이지크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브랜드라서, 계속 살까말까 했지만 그래도 관성적으로 사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도 구매해 보았습니다.
다른 제품 리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우선 사은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선착순 2구 섀도우도 증정했었는데, 제가 선착순을 놓쳐서 못받았어요.
제가 받은 것은 구매시 증정인 선베이스 4종 샘플, 시럽네일 본품과
만오천원 이상 구매해서 받은 리퀴드 글리터 러브 크러쉬
3만원 이상 구매해서 받은 립글로즈(홀리데이 or 벚꽃) 중 홀리데이
4만9천원 이상 구매해서 받은 미니 섀도우 4구(밀크라떼 or 스트로베리) 중 스트로베리를 받았어요.
홀리데이 립글로즈는 그 전에 홀리데이 살 때 받아서 좀 아쉽더라구요.
미니 섀도우는 전에 다른 에디션 살때 밀크라떼를 받았었는데, 이번에는 스트로베리라서 좋았습니다.
이름답게 정말 딸기 색 팔레트더라구요.
발색도 데이지크 답지 않게 확실하고 엄청 잘되더라구요?
그래서 깜짝 놀랐습니다.
오히려 본품 팔레트보다 발색이 더 잘됐어요.
리퀴드 글리터 러브 크러쉬 컬러입니다.
미니라서 들고 다니기에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리퀴드 글리터 많이 쓰지도 않아서 굳어서 버린게 많은데, 이건 미니라서 굳어서 버려도 기분이 나쁠 것 같지가 않아요.
브랜드에서 아예 각잡고 미니 제품 내줬으면 좋겠는데, 미니 제품은 또 단점이 생각보다 크기에 비해 비싸서…
아무튼 증정용으로 받았으니 오랜만에 리퀴드 글리터도 써보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입자가 많지는 않고, 바탕색도 거의 없어요.
글로스는 본통 사진을 깜박했는데, 발색은 찍어봤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쫀쫀한 제형은 아니고 점성이 낮고 오일리한 제형이었어요.
제형이 제 취향은 아니라서 잘 안쓸 것 같아요.
저는 점성이 좀 있는 글로스를 좋아하는 편이라…
데이지크 섀도우 팔레트 골든 플라워
제품명: 데이지크 섀도우 팔레트
색상: 26 골든 플라워
가격: 34000원
용량: 3.5g
이번 컨셉은 오렌지 코랄 꽃잎 쉐이드에 금빛 이슬 글리터라고 합니다.
상세 페이지를 보니 금목서 컨셉으로 잡은 것 같더라구요.
데이지크는 저는 이렇게 컨셉을 딱 확실하게 잡고 팔레트를 내는게 강점인 브랜드라고 생각해요.
다른분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데이지크 사는 이유가 있긴 해요.
저는 어차피 팔레트가 몇백개를 넘었고, 그 이후 시점부터는 거의 팔레트는 장식용이라서요.
실사용 목적이라기보다는 콜렉팅 용도가 강하고, 그러면서도 실생활에 가끔 써주고,
솔직히 저는 팔레트 하루에 한 개씩 써도 1년동안 다 못써요… 워낙 많아서요.
그냥 컨셉만 확실하고 제 마음에 들면 사는 편이예요.
그래서 다른 분들이 왜 데이지크 불호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이게 솔직히 컨셉 / 감성 영역을 만족시키는것 아니면 불만족 요소가 많아요.
데이지크 제품 특성상 발색이 텁텁한 편이라서 질이 솔직히 별로예요.
그리고 실사용하기에는 팔레트에 음영 컬러가 없다던가, 아이라인 스머징용 컬러가 없다거나, 애교살 컬러가 없다거나 하면서 하나의 팔레트로 화장을 하기에는 구성 요소들이 많이 빠져 있어요. 한마디로 구성도 별로예요.
그리고 가장 말이 많은 것 중 하나가 홍보 방식도 있죠.
자기 제품 만든 것 홍보하는 그런건 스티브 잡스나 리사 수처럼 프리젠테이션 하는거 아니면 별로 멋있지 않거든요.
솔직히 SNS에서 공동구매 홍보하는 인플루언서 같아요.
그 인플루언서 팬이면 홍보하면 구매도 해주고 호응도 잘 해주겠지만, 팬이 아니라면 마음에 안드는 사람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같은 맥락에서 요즘 올리브영에서 00 pick 싫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게다가 브랜드 이미지랑 다른 방향의 홍보? 안하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그래도 구매할 마음은 드네요.
이게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요.
좌상단부터 01 가든 베이지, 02 트윙클 레인, 03 골든 플라워, 04 스윗 드리밍, 05 오스만투스, 06 코랄 부케, 07 소프트 우디, 08 플라워 팟, 09 버드 브라운 컬러입니다.
1, 5, 7, 8, 9 컬러는 매트 / 6 컬러는 매트 펄 / 2, 3, 4 컬러는 글리터 펄 컬러입니다.
매트 컬러들 의외로 발색 잘되고 가루날림이 적어져서 놀랐어요.
매트 펄 컬러도 괜찮았어요.
근데 문제는 글리터 컬러 2번이었습니다.
3번 컬러는 엄청 축축한 컬러라서 밀착도 잘되고 발색이 엄청 잘됐어요.
4번 컬러는 그렇게 축축하진 않지만 그래도 발색이 꽤 잘됐습니다.
근데 2번 컬러는 아예 글리터를 넣었나봐요.
밀착도 전혀 안되고 계속 돌아다니고 뭉칩니다.
데이지크 블렌딩 무드 치크 골든 플라워
제품명: 데이지크 블렌딩 무드 치크
색상: 12 골든 플라워
가격: 24000원
용량: 3.5g
저는 데이지크 제품 중 그나마 괜찮은 것 추천해 달라고 하면 치크 팔레트를 추천합니다.
치크 팔레트 시리즈는 진짜 쓸만해요.
특히 아이스크림 에디션 치크는 아직도 잘 쓰고 있거든요.
텁텁한 편 맞긴 한데, 이런 텁텁한 제형이 치크로 올릴 땐 양조절만 잘하면 뽀용한 표현이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같은 의미로 롬앤도 4구 섀도우랑 치크를 같은 제형으로 냈는데 섀도우보다는 치크가 흥했던 것처럼요.
01 웜 플라워는 뽀얗고 맑은 피치 베이지 컬러라는데 저한테는 밝은 애프리콧 컬러로 발색되었어요.
02 뮤트 피치는 밀키한 피치 컬러에 핑크가 한 방울 더해진 피치 핑크 컬러라는데 저한테는 뽀얀 핑크빛으로 발색되었어요.
03 코랄 가든은 생생하고 통통 튀는 오렌지 코랄 컬러라는데 저한테는 연한 오렌지 빛으로 발색되었어요.
04 베이지 브리즈는 포근하고 부드러운 무드를 연출해 주는 코랄 브라운 컬러라는데 저한테는 핑크빛으로 발색되었어요.
전체적으로 저한테는 상세페이지 제품 발색보다 더 연하고 흰기 많은 뽀얀 빛으로 발색되더라구요.
저는 평소에 오렌지 빛을 많이 잡아먹는 피부라서 다른 분들에 비해 덜 주황주황하게 발색되는 편이라는 점을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데이지크 쥬시 듀이 틴트 피치 퍼즈
제품명: 데이지크 쥬시 듀이 틴트
색상: 24 피치 퍼즈
가격: 17000원
용량: 3.5g
데이지크 쥬시 듀이 틴트는 그 전에도 써본 적이 있는데, 컬러는 참 예쁜데 지속력이 아쉬웠어요.
물론 촉촉 틴트라서 많은 기대는 없긴 하지만, 그래도 금방 날라가더라구요.
대신 바를 때 촉촉하게 잘 발리고 끈적임이 적은 편이었어요.
이번 틴트는 화사한 데일리 밀키 코랄 컬러라고 합니다.
그 표현이 정확한 것 같아요.
종합해보면, 이번에 데이지크 골든 플라워 컬렉션은 금목서, 오렌지 코랄 컨셉으로 나왔어요.
제가 오렌지 코랄색을 가장 좋아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마음에 드는 편입니다.
다만 섀도우 2번 컬러가 너무 심할정도로 뭉치고 밀착이 안된게 아쉬웠고,
그에 반해 다른 섀도우 컬러나 치크는 마음에 꽤 들었습니다.
틴트도 괜찮았고요.
그럼 이만 데이지크 골든 플라워 컬렉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