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블러셔 구형, 한정 제품 모음 리뷰
서랍장을 또다시 정리하다가 이제 슬슬 구형 제품 정리를 해봐야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꺼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물론 전부 돈주고 샀습니다…
다른 디올 제품 리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먼저 굉장한 tmi인데,
(관심없으신 분들은 밑에 발색 사진이랑 평만 보셔도 됩니다)
제가 각종 디올 블러쉬를 모으게 된 이유는 코덕 커뮤니티 때문이었어요.
저는 당시 이 커뮤니티 저 커뮤니티 눈팅을 많이 했었지만 화장품에 관심이 아예 없었어요.
그러다가 코덕 커뮤니티를 처음 알게 되고 나서 화장품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근데 코덕 커뮤니티에 나오는 제품들이 당시에는 백화점 화장품 위주라서 학생으로서는 가격이 부담되더라구요.
그때에는 아 나한테는 허락되지 않는 물건이구나 했어요.
근데 어떤 코덕분이 중고거래를 활발히 이용하면서 꿀팁같은걸 쓴 글을 보면서 중고거래도 있구나 하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중고나라, 번개장터, 파우더룸 중고거래 이런 사이트 눈팅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번개장터에서 어떤 분이 디올 블러셔를 아주 저렴하게 올린 것을 구매해 봤는데 너무 예쁜거예요.
그당시의 저로서는 너무 만족스러웠고 아직도 그 기분이 기억이 나요.
그러면서 지금까지 온 것 같아요.
지금은 중고거래는 귀찮아서 거의 안하지만 그 첫 기분을 잊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 첫 디올 블러셔는?
구형 블러쉬 액트리스 컬러입니다.
(밑에 사진 나옵니다)
먼저 한정 제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첫 한정 제품을 들인건 나중 일이었는데요,
디올 블러셔 하면 롤리 글로우라고 다들 하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갖고 싶어서 플미 붙은거 중고로 샀었습니다.
지금은 어차피 또 예쁜건 나온다 마인드라서 플미 절대 안사지만요,,,
코덕 초창기라 열정도 그렇고 눈도 돌아있었어요
롤리 글로우 02
지금은 왜 이런 은색 케이스 안내주나 모르겠어요.
이쁜데…
물론 스크래치나 지문 티가 많이 나긴 합니다.
그래도 한정같은걸로 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이래서 롤리 글로우구나 하고 받아보고 신났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봐도 예쁘긴 참 예뻐요.
물론 요즘 이런 컬러가 하도 유행이라서 색 자체는 진짜 흔해졌습니다…
예전 기준으로는 진짜 독특하고 독보적 컬러 맞는데 지금은 글세요…?
그래도 지금 발라도 예쁘니 후회는 안합니다…
근데 이걸 플미주고 산다? 다시 돌아가면 안살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 치명적인 뭉침 현상 때문입니다…
살때부터 저랬어요…
사실 거래 당사자한테 미리 고지를 받지 못해서 사기당한거나 마찬가지긴 한데 당시에는 중고거래 경험도 없고 우선 원하던걸 가진거에 만족해서 별로 신경은 안썼어요.
근데 솔직히 사기 맞긴 맞죠 ㅎ
그래서 이 사실을 알고 다시 돌아간다면 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2020년 여름 한정 431 피치발리 485 핑퐁
이게 그렇게 핫했던 디올 2020 썸머룩 블러쉬입니다.
근데 저는 이거 안유명할때 초창기에 사서 그런지 엄청 쉽게 구했었어요.
나중에는 대란이었다고 하던데 그것도 몰랐던…
저는 이때가 가장 그립습니다 그냥 한정이고 나발이고 쉽게 살 수 있었는데 요즘은 쉽게 못사게 되었더라구요.
시간맞춰 사는걸 제일 못하는 1인으로서 물량좀 많이 뽑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피치발리는 핫하지는 않았는데 저는 피치발리때문에 샀어요.
그때당시에는 제가 이런 환타색에 미쳐있었어서 겸사겸사 핑퐁도 같이산건데
지금보니 핑퐁이 제게 더 어울리는 컬러더라구요…
지금봐도 둘다 예쁘긴 예뻐요.
2020년 홀리데이 한정 353 로즈 프리슨
이거는 색 자체는 제 취향은 아닌데 팬 양각이 너무 예뻐서 샀어요.
정석 로즈색인데 저는 붉은기 조금이라도 들어간 블러셔 바르면 안되어서요…
원래 홍조인간이라서 저한테는 잘 안맞더라구요.
그래도 색 자체는 예쁩니다. 저한테 안맞을 뿐이지…
2021년 가을 한정 468 누드 글라이드
지금봐도 양각이 미쳤습니다.
진짜 깃털 표현력 보세요
이게 디올이지
정말 예뻐요…
그리고 이때 제가 누드팝에 미쳐있을때라서 색도 누드팝스럽길래 바로 구매했던 컬러였어요.
근데 막상 사보니 누드팝보다 붉고 어두워서 한번도 써보지는 못했답니다…
하지만 양각이 미쳤죠?
2022년 홀리데이 한정 556 코스믹 코랄 826 갤럭틱 레드
이때는 사실 제가 뭐가 잘 어울리는지는 이미 파악이 끝났던때라서
안어울리는거 뻔히 아는데 산겁니다…
근데 양각이 미쳐서 그냥 샀어요.
그리고 이런 컬러가 또 나올까? 해서 샀는데 역시 이후엔 안나오더라구요.
코스믹 코랄 컬러는 비빌 수 있겠는데? 하면서 나오자마자 바로 구매했었거든요.
근데 갤럭틱 레드는 안사려고했어요.
안어울리는거 뻔히 알고 같은 양각 이미 샀으니 안사도 되겠다~ 했었어요.
근데 한 유투버분이 쇼츠에서 이거 두개 겹쳐 바른게 너무 예뻐보이는거예요…….
바로 샀습니다. 예쁜건 못참죠?
근데 저는 안어울리는거 뻔히 아니까 발라보진 않았습니다.
그냥 가까이 두고 싶어서 샀어요.
이제 구형 온고잉 블러셔 제품을 모아봤습니다.
28 액트리스 / 136 델리케이트 매트 / 219 로즈 몽테뉴
250 볼 / 263 하자드 / 277 오제
365 뉴 월드 / 459 샤르넬 / 465 체리 매트
475 로즈 카프리스 / 601 홀로그램
모아보니 꽤 많네요.
이번에(2023년에) 리뉴얼된 제품들도 꽤 샀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중고로도 샀었다보니 더 많네요.
제 첫 디올 블러쉬인 액트리스, 해외에만 판다고 해서 중고로 산 체리 매트 제외하면 그 이후에는 다 백화점에서 샀어요.
액트리스/델리케이트 매트/로즈 몽테뉴/볼/하자드/오제/뉴 월드/샤르넬/체리 매트/로즈 카프리스/홀로그램
발색도 같이 모아봤습니다.
이 중에서 리뉴얼되어서도 남은 블러셔는 액트리스, 로즈 몽테뉴, 뉴 월드, 로즈 카프리스, 홀로그램이예요.
제가 없는 제품들 중에서도 있지만 제가 갖고 있는 제품 중에서만 셌습니다.
액트리스, 로즈 몽테뉴는 신형이 별로 궁금하진 않아서 안샀고 뉴 월드, 로즈 카프리스, 홀로그램은 신형도 사서 같이 비교해 봤습니다.
뉴 월드 비교
왼쪽이 구형, 오른쪽이 신형입니다.
리뉴얼 되면서 아예 제형이 바뀌었어요.
구형은 글리터, 신형은 쉬머입니다.
구형이 팬이 더 작은데 용량은 더 많아요.
신형은 팬은 커졌는데 얕아져서 용량이 줄었습니다.
가격은 엄청 올랐지만요….
구형은 약간 베이지 빛 바탕색의 글리터 블러셔고, 신형은 붉은 베이스에 핑크 쉬머 블러셔입니다.
초점을 잡아서 보면 별로 티가 안나지만
이렇게 초점을 나가게 하면 구형의 글리터가 보여요.
저는 솔직히 구형이 훨씬 제 취향이고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구형은 단종되기 직전에 유행했었는데 다들 예쁘다고 했었어요.
신형은 글세요… 암튼 제취향은 아니예요.
로즈 카프리스 비교
팬색만 보면 뭔가 구형은 되게 보랏빛이고 신형은 되게 핑크빛인데…
오히려 구형쪽이 붉고 신형이 좀 더 푸르다 못해 살짝 보라색으로 보여요.
따로 발색해 보면 신형 블러쉬 색상이 그렇게 보랏빛은 안도는데 둘이 비교하면 그렇더라구요.
실제로는 신형도 구형도 핑크 블러셔인데 구형쪽이 살짝 붉은 느낌이예요.
그리고 실제 발색한걸 눈으로 보면 색상이 매우 비슷합니다.
홀로그램 비교
둘다 글리터 블러셔긴 한데 팬색부터 색깔이 다르더라구요.
실제로도 매우 달라요.
구형 홀로그램은 살구 바탕이고 신형은 코랄색 바탕입니다.
그리고 글리터 느낌이 많이 달라요.
구형은 글리터가 훨씬 많고 푸른색 보라색 글리터가 많은 편인데
신형은 글리터가 덜하고 핑크 글리터 위주입니다.
저는 구형이 좀 더 제 취향이었어요.
물론 얼굴에 올렸을때 더 무난한쪽은 신형인데 글세요 홀로그램 자체가 구형이든 신형이든 무난한 색은 아닌지라… 이왕이면 화려한 쪽인 구형이 제 취향이더라구요.
그럼 여기까지 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디올 블러셔 구형, 신형 색상을 전부 발색해 봤습니다.
다음에는 이번 가을 한정도 일부 구매해서, 그걸 리뷰해볼까 하네요.
가능하다면 블러셔 재고도 파악했으니 비교도 가능하다면 해볼게요….(기약이 없음)
그럼 봐주셔서 감사하고 이만 리뷰를 마치겠습니다.